마음열기

아버지

교매(喬梅) 2020. 11. 28. 17:39

집으로 갑니다
85번째 생신입니다
가는 길에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평소 좋아하시는 해산물을 샀습니다
생선회도 넉넉하게 떳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들 하는데..
언제나 당신보다 가족과 남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오늘은 넉넉한 양을 보시고 마음껏 드십니다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겠습니다

당신처럼 늙고 싶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품위있고 고상하게..
그렇게 익고 싶습니다

당신의 삶을 존경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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